‘개콘-우리동네 청문회’, ‘존경합니다’에 이은 정치풍자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6.15 22: 49

KBS 2TV ‘개그콘서트’가 ‘존경합니다’에 이은 정치풍자 코너를 선보였다. 김회경, 박지선, 이승윤, 박영진 등이 뭉친 ‘우리동네 청문회’로, 코너는 우격다짐식 청문회 분위기를 풍자했다.
15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코너 ‘우리동네 청문회’에는 김회경, 박지선, 이승윤, 김대성 등이 출연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의 주인공은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여의도 고깃집 사장 이승윤. 김회경은 “승윤이 고기집 사장으로 적합한지 청문회를 시작하겠다”고 코너의 시작을 알렸다.

가장 먼저 이승윤을 몰아세운 이는 진실만 상대하는 진상 박지선. 그는 이승윤의 대답을 경청하지도 않고 “이렇게 국민 속여가면서 장사를 하면 안 된다. 삼겹살 1인분이 200g이 아니라 220g이 나왔다. 20g이 더 많아 내가 살쪘다. 속였다”고 몰아세워 쓴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선은 이승윤에게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을 거라고 했는데, 입에 30분 동안 물고 있는데 안 녹았다”라고 시니컬한 표정으로 시종일관 억지만 부려 이승윤을 당황케 했다. 
이어 김대성은 팩트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저격수로 등장했다. 김대성은 “이승윤씨 식당에서 쓰는 모든 식자재가 안전한 거 맞느냐”고 질문했다.
이승윤이 유기농 채소를 쓴다고 대답하자, 김대성은 “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FIFA에서 축구장용으로는 깔 수 없다는 사용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번 경기는 새벽이라 짜증난다가 팩트다”라며 고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관련이 없는 축구 이야기로 화제를 돌려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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