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이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의 작전에 혀를 내둘렀다.
코트디부아르는 15일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에 혼다에게 선취점을 내줬으나, 후반전 보니와 제르비뉴의 연속 헤딩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드록바는 후반 17분에 교체 투입된 뒤 일본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을 내줬다. 그리고 드록바의 활약으로 분위기는 반전됐고, 후반 19분과 21분에 보니, 제르비뉴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42살의 젊은 사령관의 작전이 옳았다. 코트디부아르가 일본을 허물었다"면서 "드록바를 후반에 투입한 것은 만반의 준비였다"고 전했다.
위 신문은 "드록바가 선발 출장해서 중간에 벤치로 빠지는 것보다는 반대의 경우가 일본의 더 큰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옳았다. 코트디부아르는 선취점을 내준 뒤부터 변화를 노렸다"고 설명했다.
위 신문은 이어 "현역 시절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 밑에서 플레이한 적이 있는 라무시 감독이 오히려 작전으로 일본을 무너뜨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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