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영, 아시아 최초 유럽 주니어 투어 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16 00: 40

오찬영(동래중)이 유럽 주니어 투어 2관왕을 차지했다.
오찬영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주니어 투어 밀라노 아베리네(U-16)대회 결승에서 유럽 주니어 마스터스 챔피언 마테 발쿠스츠(헝가리)에게 2-1(3-6, 6-3, 6-0)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오찬영은 달라 벨레(이탈리아)와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단-복식 2관왕은 지난 2007년 이후 오찬영이 7년 만에 처음으로 달성했으며, 대회 50년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오찬영은 “지난해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대회서 2관왕에 올라 정말 기쁘다”며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윔블던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96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조코비치, 페더러, 힝기스, 샤라포바 등이 거쳐 간 주니어 대회로 50년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오찬영은 영국으로 이동해 22일부터 런던에서 열리는 나이키국제 주니어대회(Grade1)에 참가한 뒤 28일 막을 여는 윔블던 주니어대회 본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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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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