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왔다장보리' 이유리 악행, 언제까지 계속할꺼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6.16 07: 20

힘들게 이룬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여자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고, 이는 더 심한 악행으로 이어질 것이 예고됐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20회에서는 여민정(이유리 분)이 자신과 함께 자란 도보리(오연서 분)의 정체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써 민정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욱 악행을 저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정은 자신이 훔친 보리의 그림이 수봉(안내상 분)과 인화(김혜옥 분)의 딸인 은비가 그린 그림과 똑같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보리가 자신과 친자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민정은 몰래 수봉과 인화의 방에 들어가 그들의 앨범에서 어릴 적 은비의 사진을 찾으려고 했다.

그러면서 보리가 비술채에 드나드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박수미(김용림 분)가 보리에게 일을 맡기는 것을 싫어했고, 일부러 인화에게 보리를 모함하는 등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그러던 중 인화가 주문받아 만들어 놓았던 돌방석 금자수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민정은 이를 보리의 짓이라고 주장하며 거짓말까지 했다. 결국 보리는 한밤중에 비술채에 불려와 도둑 누명까지 쓰며 추궁 당했고, 이재화(김지훈 분)이 이를 가까스로 구해줬다. 민정이 이재희(오창석 분)를 만나러 갔다가 실수로 두고 온 돌방석 금자수를 돌려준 것. 결국 보리는 누명을 벗고 민정은 더욱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민정이 수봉의 가족사진에서 어릴 적 보리를 발견하면서 그의 출생에 대해 알게 됐다. 이로써 민정은 자신의 자리에 대한 더 큰 위협을 느끼게 됐다.
민정은 그동안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오르기 위해 악행을 일삼아 왔다. 보리의 그림을 훔쳐 비술채 장학생으로 선발됐고, 어머니와 보리의 존재를 감춘 채 고아로 속이면서 살았다. 또 자신이 낳은 딸 장비단(김지영 분)을 외면해 보리를 그의 엄마로 만들 정도로 매정했다.
특히 보리가 비술채에 정식으로 합격하면서부터 그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더욱 비열한 수를 썼고, 불안해했다. 이런 상황에서 보리가 수봉과 인화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의 악행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어린 시절부터 보리를 구박하고 그에게 나쁜 짓을 하면서까지 원하는 위치에 오른 민정, 그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어떤 짓을 저지를지, 또 보리가 이에 어떻게 맞서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왔다! 장보리'는 친딸과 양딸이라는 신분의 뒤바뀜으로,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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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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