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콰도르] 브라질월드컵, 9경기 동안 무승부가 없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16 03: 07

무승부는 언제 나올까. 2014 브라질월드컵 9경기서 모두 승자와 패자가 가려졌다. '유럽의 강호' 스위스는 종료 직전 역전골을 넣으며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에 극적인 드라마를 써냈다. 명승부가 이어지면서 팬들도 밤잠을 설치고 있다.
스위스(FIFA 랭킹 6위)는 16일(한국시간) 새벽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에콰도르(26위)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첫 무승부는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까지 A조부터 E조까지 총 9경기가 펼쳐졌지만 모두 승부가 가려졌다.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멕시코, 네덜란드,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이탈리아, 코트디부아르가 승리를 챙겼다. 스위스도 이날 극적인 승부 끝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4년 전 2010 남아공월드컵서는 개막전부터 무승부가 나왔다. 당시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가 1-1로 비겼고, 우루과이와 프랑스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대회 첫 무승부는 언제 나올지 관심거리였다.
이날 포문은 에콰도르가 먼저 열었다. 전반 2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에네르 발렌시아가 왈테르 아요비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스위스도 후반 이른 시간 균형추를 맞췄다. 후반 3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코너킥을 아드미르 메메디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1-1을 만들었다.
대회 첫 무승부가 나오는 듯했다. 양 팀은 90분의 정규 시간이 흐르도록 팽팽한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종료 직전 스위스가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하리스 세페로비치의 오른발이 스위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했다.
이번에도 무승부는 나오지 않았다. 모든 승부가 가려졌을 정도로 화끈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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