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콰도르] 스위스 웃었지만 샤키리-샤카 2% 부족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16 02: 53

이름값을 전혀 하지 못했다. 스위스의 두 에이스 세르단 샤키리(23, 바이에른 뮌헨)와 그라니트 샤카(22, 묀헨글라트바흐)의 이야기다.
스위스(FIFA 랭킹 6위)는 16일(한국시간) 새벽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에콰도르(26위)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스위스는 예상대로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베날리오 골키퍼를 비롯해 리히슈타이너, 폰 베어겐, 인러, 샤카, 베라미, 로드리게스, 스토커, 드르미치, 주루, 샤키리 등이 선발 출격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22분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스위스는 이후 주도권을 잡고 만회골을 노렸지만 소득 없이 전반을 마감했다.
스위스는 후반 이른 시간 균형추를 맞췄다. 후반 3분 아드미르 메메디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동점골을 터트렸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스위스는 수 차례 역전 찬스를 잡았다. 결국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하리스 세페로비치가 오른발로 스위스를 구해냈다.
스위스는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도 샤키리와 샤카의 부진에 마음껏 웃지는 못했다. 공격의 주를 이루는 둘은 이날 이름값을 전혀 하지 못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샤카와 우측 날개 샤키리는 100% 컨디션이 아니였다. 둘이 합쳐 9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으로 향한 건 단 1개에 불과했다. 수 차례 올린 크로스도 대부분 부정확했다. 후반 28분 샤키리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공격의 핵심인 샤키리와 샤카가 부진하다 보니 스위스의 공격은 경기 내내 2% 부족함을 떨치지 못했다. 에콰도르보다 더 많은 기회를 잡고도 고전한 이유였다. 다행히 종료 직전 드라마를 만들어 냈지만 프랑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스위스로서는 샤키리와 샤카의 경기려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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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카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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