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온두라스] '골대 3번에 3골' 레블뢰 군단, 막강 화력 과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16 05: 51

'레블뢰 군단'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서 3번이나 골대를 맞히고도 3골을 넣으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프랑스는 16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서 온두라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카림 벤제마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온두라스의 골키퍼 노엘 바야다레스의 자책골, 벤제마의 쐐기골을 묶어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프랑스는 이날 골대 불운에 휩싸였다. 한 두 번도 아니고 무려 3번이나 골대를 때렸다. 축구 경기서 골대를 맞히면 패한다는 속설이 있어 내심 유쾌하지 못했던 프랑스다.

하지만 골대 징크스는 프랑스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온두라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린 데 이어 7분 뒤 그리에츠만의 헤딩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종료 직전 나왔다. 폴 포그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벤제마가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 이른 시간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분 벤제마의 슈팅이 골대를 때린 뒤 온두라스의 골키퍼 손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27분엔 벤제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매조지했다.
골대를 3번이나 맞혔지만 3골을 넣었다. 가히 우승후보다운 공격력이었다. 프랑스가 1998년 영광 재현을 위한 첫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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