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간 및 장소(한국시간)
-6월 17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 바이샤다 경기장
▲ FIFA랭킹(2010 월드컵 최종성적)

-이란 : 43위(본선진출 실패)
-나이지리아 : 44위(조별리그 탈락)
-양팀간 역대전적 : 나이지리아 1전 1승 우세
나이지리아와 이란이 오는 17일 새벽 4시(한국시간)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F조 조별리그의 첫 문을 연다. '1강'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 나이지리아와 이란, '유럽의 복병'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남은 16강 티켓 한 장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따돌리고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한 이란은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8년 만에 3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당시 대회에서는 1무 2패에 그치며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이란은 지난 2011년 포르투갈과 레알 마드리드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를 지낸 카를루스 케이루스 감독을 사령탑에 앉힌 뒤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란은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서 미국에 2-1 승리를 거둔 이후 16년 만에 본선 승리와 함께 첫 16강 진출을 꿈꾸고 있다.
아프리카의 검은 독수리 나이지리아도 16년 만에 본선 승리를 노린다. 1994 미국월드컵과 1998 대회 때 16강에 올랐던 나이지리아는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1998년 불가리아를 1-0으로 꺾은 뒤 승리 없이 2무 5패에 허덕이고 있다. 4년 전 남아공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최하위의 수모를 겪으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 주목할 선수
자바드 네쿠남(이란) : 이란의 정신적 지주이자 핵심 미드필더다. '이란의 박지성'이라 불리는 네쿠남은 중원사령관으로 10년 넘게 이란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다. 네쿠남은 득점력도 갖추고 있어 이란에선 이 선수의 발을 주목해야 한다.

존 오비 미켈(나이지리아) : 이란에 네쿠남이 있다면 나이지리아엔 미켈이 있다. 첼시에서 오랜 기간 뛰며 세계 최정상급 무대를 수년간 경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이지리아의 포백 라인을 보호하는 미켈은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책임질 핵심 선수다.
이균재 기자 dolyng@osen.co.kr
이란 축구대표팀(위)-미켈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