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가가와 신지(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계속되는 한 승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코트디부아르와 첫 경기에서 전반전에 터진 혼다 게이스케의 결승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뼈아픈 역전패를 만들어낸 여러가지 요인 중에서도 가가와의 부진은 실망스러웠다. 혼다와 함께 선발출전해 85분을 뛴 가가와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기는커녕 그라운드에서 깨끗하게 사라졌다.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가가와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가키타니 요이치로와 교체됐다.

일본 매체인 스포츠닛폰은 "(코트디부아르가)일본 공격의 생명선인 왼쪽 측면을 철저히 찔러들어왔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활로를 찾지 못한 것이 큰 패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전에서 코트디부아르의 공격 방향은 오른쪽 측면 10회, 왼쪽 측면 31회로, 왼쪽이 집중공략당했음을 알 수 있다. 왼쪽 풀백 서지 오리에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인 7개의 크로스를 기록,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까닭이다.
스포츠닛폰은 "슈팅 0개, 드리블 1회, 크로스 0개"라고 가가와의 이날 성적을 소개하며 "가가와의 슈팅과 크로스가 모두 0개였던 것은 일본이 0-3으로 패했던 지난해 6월 15일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브라질전 이후 처음이다. 컨페더레이션스컵 때는 다음 경기인 이탈리아전에서 슈팅 4개, 드리블 7회, 크로스 4개로 부활했다"고 설명, "그리스전에서 가가와의 분발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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