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일본인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에게 완패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일본인 선발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에게만 삼진 하나에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2할6푼3리에서 2할5푼9리(221타수57안타)로 떨어졌다. 출루율도 4할에서 3할9푼6리로 내려간 추신수는 OPS마저도 .806에서 .792로 하락했다. 출루율은 개막 7경기 이후 가장 낮고, OPS도 최근 49경기를 통틀어 최저 수치가 됐다.

추신수는 1사 2사 주자없는 첫 타석에서 이와쿠마의 4구째 83마일 스플리터에 체크 스윙하듯 친 게 포수 앞 땅볼이 돼 손쉽게 아웃됐다. 3회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와쿠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85마일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 당했다. 시즌 56번째 삼진.
6회에는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2루 도루를 시도한 엘비스 앤드루스가 아웃돼 주자없는 상황이 됐다. 추신수는 이와쿠마의 5구째 가운데 높은 89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쳤으나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선두타자로 나온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완 찰리 퍼부쉬의 4구째 바깥쪽 꽉 차는 93마일 패스트볼에 배트도 내밀지 못하며 루킹 삼진당했다. 시즌 57번째 삼진.
텍사스도 이날 경기에서 시애틀에 1-5로 패하며 최근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34승35패로 다시 5할 미만 승률이 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반면 시애틀은 최근 5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35승34패가 돼 단독 3위.
시애틀 선발 이와쿠마는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텍사스 타선을 봉쇄하며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추신수와 3차례 맞대결에서 삼진 1개 포함 무안타로 막아낸 이와쿠마는 시즌 5승(3패)째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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