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성환, 현역 유니폼 벗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6.16 09: 01

롯데 자이언츠의 '영원한 캡틴' 조성환(38, 내야수)이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조성환은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16년 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하는 은퇴를 결정했다.
1998년 원광대를 졸업하고 2차 8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조성환은 2003년 타율 3할7리를 치며 롯데 자이언츠 간판 스타로 떠올랐다. 조성환은 데뷔 이후 줄곧 롯데 자이언츠에서만 활약하며 골든 글러브 2회, 올스타전 2루수 부문에 5회(베스트 일레븐 4회, 감독추천 1회) 선정됐고 프로통산 16시즌 동안 1032경기에 출장하며 874안타 44홈런 329타점 459득점116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2008, 2009, 2010, 2013년 주장을 맡으며 '영원한 캡틴'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스타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조성환은 "오랫동안 많은 고민을 했었다. 언젠가 한번은 해야 했기에 구단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권유 받기보다 내가 결정하고 싶었다. 선수 생활을 하며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자리를 빌어 지금까지 현역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구단과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선수단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팬들에게 받았던 분에 넘치는 사랑과 롯데자이언츠 선수로서의 자부심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 마지막으로 함께 고생한 아내 박안나 씨와 두 아들(영준, 예준)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조성환은 "선수로서 야구를 보다 보니 시야가 국한돼 있었던 것 같다. 구단에서도 타 팀 경기를 보면서 시스템을 분석하고 시야를 넓히는게 어떻겠냐고 권유를 했다"고 밝히며 이달부터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새 출발할 예정이며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한편 조성환의 은퇴식과 은퇴경기는 추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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