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움츠렸던 월드컵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윤도현의 '오 필승 코리아', 싸이의 '챔피언' 등 대표적인 응원곡들이 다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가장 널리 쓰이는 '대~한민국'의 시초는 무엇인지 관심을 모은다.
언뜻 그냥 구호 같지만 실은 특정 곡에 삽입됐던 음원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바로 신해철의 곡이다. '대~한민국'은 2002년 붉은악마의 응원곡 앨범 '위드 유(With You)'에 수록된 신해철의 '인투 디 아레나(Into the Arena)'에 삽입되며 널리 알려졌다.

저작권은 신해철에게 있지만 이후 여러 광고, 응원 현장, 하물며 다른 응원곡에도 응용되며 국민 구호로 자리 잡은 상태. 신해철 측은 뜨거운 응원 열기를 감안해 법적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해철의 한 관계자는 16일 "저작권이 있는 음원 형태로 제작해, 아직 저작권이 있는 상태이지만 월드컵 시즌에 계속 사랑 받는 구호라서 기꺼이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이 외에도 응원곡에 일가견이 있는 상태. 아직도 대학가에서 울려퍼지는 대표적인 응원곡 '그대에게' 역시 신해철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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