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조] 프랑스-온두라스, 스피커 고장으로 국가도 못듣고 뛰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6.16 14: 05

프랑스와 온두라스가 경기 전 국가도 듣지 못하고 경기를 치렀다.
16일(한국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와 온두라스 선수들이 입장한 뒤 국가가 울려 퍼지지 않았다.
프랑스 주장 위고 요리스는 프랑스의 국가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 연주를 듣고 선수들을 이끌어가길 고대했다. 그러나 국가 연주가 나오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디오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며 “현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모든 국제 축구경기와 친선경기는 국가와 함께 시작된다. 프랑스 팬들은 항상 경기 전 프랑스 국가 연주에 맞춰 열렬하게 부른다.
프랑스 수비수 마마두 사코는 “이번 사태는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개최국) 브라질의 경기였다면 경기 전에 해결책을 찾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국가를 연주할 때면 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에 무척 자랑스럽다. 대신 우리는 관중이 노래하는 것을 들었고,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는 온두라스를 3-0으로 꺾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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