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포르투갈전이 드디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독일 포르투갈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포르투갈 대표팀 전력의 절반이라는 평가를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출격 준비를 알렸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강호 독일을 상대할 포르투갈로서는 긍정적인 메시지다.
포르투갈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부터 독일과 조별리그 G조 첫 경기를 갖는다. 포르투갈은 독일, 가나, 미국과 한 조에 속해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나, 미국에는 앞서 있다는 평가로 독일과의 경기가 사실상 조 1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몸이 썩 좋지 않았던 호날두의 컨디션 회복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시즌 막판부터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졌던 호날두는 지난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 복귀해 65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도 적절히 훈련량을 조절하며 독일을 정조준하고 있다.

호날두는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에 대한 문제는 과거의 일이다. 내가 축구 인생의 경력을 시작할 때부터 작은 통증 하나 없이 경기에 나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느 정도의 통증은 참고 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만하다.
이어 호날두는 “준비가 됐고 현재 기분도 좋다”라면서 “개인적으로 증명해야 할 것은 없다고 본다. 내가 곧 팀은 아니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독일과의 세 차례 대회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모두 패배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세 경기는 모두 메이저대회였다. 호날두가 독일을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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