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증명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F조 첫 경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월드컵에 첫 출전한 보스니아를 상대로 아르헨티나는 6대회 연속 본선 첫 경기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본선 첫 진출국 상대 무패(10승 1무) 기록도 이어졌다.
이날 승리보다 더 반가운 것은 메시의 득점 소식이었다. 전반 3분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주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20분 메시의 득점이 터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교체투입된 곤살로 이과인과 2대1 패스로 보스니아 진영을 돌파한 메시는 에르민 비카치치를 제치고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 당시 데뷔골을 넣은 후 월드컵에서 계속된 침묵으로 비난 받았던 이날 골로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월드컵서 623분만에 2번째 득점을 올린 메시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어쨌든 승리를 했다는 것에 굉장히 만족한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오늘과 같은 경기를 더이상 펼쳐서는 안된다. 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서 우승을 노린다. 따라서 어느때 보다 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대회에 임하고 있는 중.
메시는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 기필코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동료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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