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조] 벤투 감독, "호날두 있다고 우승해야하는건 아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16 15: 52

파울로 벤투 포르투갈 감독이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기대에 대해 우선은 16강 진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부터 독일과 조별리그 G조 첫 경기를 갖는다. 포르투갈은 독일, 가나, 미국과 한 조에 속해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나, 미국에는 앞서 있다는 평가로 독일과의 경기가 사실상 조 1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중요한 독일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은 "우리는 강팀이다. 큰 대회에 나가 좋은 결과를 남긴 팀이다. 좋은 대회로 만들겠다. 단, 우선은 16강 진출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눈 앞의 목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독일전에 대해서는 "독일은 경험이 풍부한 팀이자 이번 대회의 우승후보 중 하나"라며 높이 평가하면서도 "재미있는 쇼로 만들어보이겠다. 준비한 것들을 실행하고 싶다"고 여유를 보였다.
팀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의 출전 여부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벤투 감독은 "호날두는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매우 중요한 선수다. 그는 자신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그의 동료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호날두의 존재만으로 포르투갈을 우승권에 올려놓는 시선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표했다. 벤투 감독은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우승해야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국민들이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사실이다. 우리는 조별리그 돌파에 집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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