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취소?, 나에게는 골".
스위스는 16일 새벽 1시(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첫 경기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멤버 하리스 세트로비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위스는 승점 3점을 얻으며 조 선두로 나섰다.
극적인 승부였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거의 종료직전 터진 세트로비치의 슈팅으로 스위스의 승리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 처음 추가시간에 나온 골이었다.

그러나 승리에도 불구하고 요시프 드르미치는 아쉬움이 남았다. 후반 27분 세르단 샤키리와 패스를 주고 받은 후 골문 앞까지 진입한 드르미치는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은 무효가 됐다.
드리미치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골로 인정 받지 않은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당시 그 상황은 오프 사이드가 아니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그는 "심판 판정에 어떻게 됐든 인정할 수 없다. 나에게는 분명 골이었다"고 전했다.
드리미치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쨌든 승리했다. 심판이 에콰도르에 대해 여러가지 좋은 상황을 만들어 줬지만 승리는 우리의 몫이다.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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