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의 침묵이 다시 시작됐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했으나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마감된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5푼8리, 출루율 3할9푼4리, OPS .792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시애틀과 3연전에서 추신수와 함께 3~5번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한 텍사스 중심타선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이날 경기 후 '텍사스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타격은 좋지 못했다. 총 6득점에 그치며 장타는 4개 뿐이었다. 득점권에서 15타수 2안타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애틀 올스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이와쿠마 히사시에게 16⅓이닝 동안 2득점밖에 얻지 못했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경기에서도 2명만이 1루 베이스를 밟았을 뿐이다. 텍사스는 브래드 스나이더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으로 유일한 점수를 냈다'고 전했다.
특히 중심타선의 부진을 안타까워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시애틀 상대로 텍사스의 중심타선은 급속 냉각됐다. 3~5번 추신수-벨트레-리오스는 34타수 5안타로 장타는 1개를 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3연전 동안 추신수는 10타수 2안타, 벨트레는 12타수 1안타, 리오스는 12타수 1안타로 빈타에 허덕였다.
텍사스는 17~19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오클랜드에서는 좌완 드류 포머란츠와 토미 밀론 그리고 우완 소니 그레이 등 3명의 수준급 선발투수들이 나온다'며 '4월 3연전에서 텍사스가 스윕패했다. 당시 오클랜드 선발진에 20이닝 동안 5점, 불펜진에 7이닝 무실점으로 막혔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타선의 부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텍사스도 오클랜드와 3연전에서 콜비 루이스, 다르빗슈 유, 닉 테페쉬를 선발 카드로 내세운다. 지구 4위로 처진 상황에서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추신수를 비롯해 급속도로 냉각된 텍사스 중심타선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추신수가 강적 오클랜드를 상대로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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