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과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될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최고 스타는 누구일까.
러시아는 모두 자국 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해 탄탄한 조직력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스타플레이어가 없다는 점에서 과소평가되기도 한다.
이에 러시아 대표팀의 베테랑 바실리 베레주츠키(32, CSKA 모스크바)은 사령탑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러시아팀의 최고 스타"라고 평가했다. 베레주츠키는 그동안 로만 시로코프가 빠진 러시아 대표팀의 실질적인 중심이 되고 있다. 그동안 주장을 도맡았던 시로코프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만큼 러시아 언론들은 베레주츠키가 이번 월드컵 주장 완장을 찰 것으로 예상했다.

베레주츠키는 15일(한국시간) 소베츠키 스포르트 등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자가 러시아팀의 최고 스타는 카펠로 감독이라고 하더라. 선수로서 기분 나쁘지 않나'는 질문을 받자, "그걸 왜 내게 물어보나"라면서도 "그렇다"라고 인정했다.
베레주츠키는 "한국 기자의 의견에 거의 100%로 동의한다"면서 "카펠로는 최고의 감독이자 인격적으로 최고의 사람이다. 그는 최고의 팀들을 지도했고 수많은 우승컵을 들었다. 그는 우리팀의 간판 스타"라고 강조했다.
또 '벨기에전이 16강 진출을 결정할 것 같다'는 말에 "매 경기가 우리팀의 결정적인 경기"라는 베레주츠키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경기는 한국과의 경기"라면서 "벨기에는 세계의 젊은 스타들로 구성돼 성장해 가고 있는 팀이다. 벨기에가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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