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에콰도르에 역전승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스위스가 추가시간에 터뜨린 짜릿한 결승골을 앞세워 에콰도르(26위)를 꺾었다.
스위스는 16일 새벽 1시(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첫 경기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멤버 하리스 세트로비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위스는 승점 3점을 얻으며 조 선두로 나섰다.

극적인 승부였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거의 종료직전 터진 세트로비치의 슈팅으로 스위스의 승리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 처음 추가시간에 나온 골이었다.
먼저 공세에 나선 것은 에콰도르였다. 에콰도르는 30초만에 코너킥 찬스를 맞는 등 초반부터 수차례 스위스 수비를 압박했다. 그러나 5분이 지나면서 윙 플레이가 살아난 스위스가 밀고 나오며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첫 번째 슛은 스위스에서 나왔다. 전반 13분 그라니트 샤카가 중거리슛을 날렸다. 그러나 에콰도르 골문을 벗어났다. 16분에는 세르단 샤키리가 왼발로 날카로운 슛을 나렸지만 에콰도르 도밍게스 골키퍼 정면에 안기며 무위에 그쳤다.
첫 골은 전반 22분 세트피스에서 터졌다. 왈테르 아요비가 프리킥을 정확하게 골문 앞으로 올렸고 이를 에네르 발렌시아가 머리로 해결했다. 스위스 수비진들은 순간적으로 발렌시아를 놓치면서 허무하게 실점했다. 이후 스위스의 공세는 점점 거셌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슈테판 리히텐슈타이너 양쪽 측면을 이용한 스위스는 점유율을 점점 높여가면서 에콰도르 수비진을 괴롭혔다.
스위스는 후반 들자마자 기어코 동점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후반 3분 구자철(마인츠)과 볼프스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날린 코너킥을 아드미르 메메디가 머리로 집어넣었다. 메메디는 발레틴 스토커 대신 투입되자마자 제 몫을 해냈다.
슈팅을 날린 숫자는 스위스가 18번, 에콰도르의 10번을 압도했다. 또 스위스는 점유율에도 56 대 44로 에콰도르에 우위를 점했다.
이날 양팀은 예상대로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스위스는 디에고 베나글리오 골키퍼를 비롯해 슈테판 리히슈타이너, 슈테페 폰 베어겐, 괴칸 인러, 그라니트 샤카, 발론 베라미,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발레틴 스토커, 요시프 드르미치, 요한 주루, 세르단 샤키리 등이 먼저 나섰다.
이에 맞서는 에콰도르는 수문장 도밍게스를 비롯해 호르헤 과과, 프릭손 에라소, 후안 카를로스 파레데스, 크리스티안 노보아, 헤페르손 몬테로, 하이메 아요비, 펠리페 카이세도, 안토니오 발렌시아, 에네르 발렌시아, 카를로스 그루에소가 선발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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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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