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게 1-5 참패를 당한 스페인이 골키퍼 비상에 걸렸다.
스페인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프론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1차전 네덜란드전에서 1-5로 대패를 당했다. 특히 주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 레알 마드리드)는 치명적인 두 번의 실수를 범했다. 카시야스가 A매치에서 5골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었다.
네덜란드전이 끝난 뒤 다음 경기부터 카시야스 대신에 다비드 데 헤아(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 헤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맨유에서 주전으로 뛸 만큼 실력이 출중하다.

그런데 스포츠전문매체 'ESPN' 영국판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데 헤아가 둔근 부상으로 스페인의 팀 훈련에 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 헤아가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뛸 수 없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데 헤아의 부상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의료진이 데 헤아의 상태를 확인했다. 일단 일일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추후 회복상태를 보고 합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카시야스가 여전히 네덜란드전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데 헤아마저 부상회복이 더디다면 스페인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세 번째 골키퍼인 호세 레이나(32, 나폴리)가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스페인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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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와 여자친구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