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술 마시면 먹을 것 충동 구매 남편 '황당'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6.16 23: 44

술만 마시면 먹을 것을 잔뜩 충동 구매하는 남편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술만 마시면 엄청난 양의 음식을 사오는 황당한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이 술만 마시면 엄청난 양의 음식을 사오는 남편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아내는 주문진 사건을 예로 들며 “주문진에서 남편이 성게, 멍게, 해삼, 오징어, 도다리, 문어를 아이스박스 가득 사왔다”고 말했다. 아내는 족히 100만원은 넘을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남편의 작은 누나 역시 걱정을 내비쳤다. 작은 누나는 “어느 날 마당에서 고기 파티가 열렸다. 동네 사람들이 거의 다 왔었다”며 “당시 동생은 등심, 삼겹살이 각각 20근, 닭도 10마리를 사왔다”고 말했다. 작은 누나는 “아이들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인데 동생이 생각이 부족한 거 같다”고 걱정했다.
남편은 “평소에 안 쓰니까 술 취할 때 쓴다”며 “마이너스 통장에서 조금씩 빼서 썼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하지만 남편은 이렇게 통 크게 음식을 구매하는 이유를 말했다. 그는 “죽을 때 돈을 가져가진 않는다. 나도 아내도 몸이 안 좋다. 그래서 가족들을 실컷 먹이고 싶다”며 “또 음식을 사다 주면서 술기운을 빌려서 애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가수 거미, 개그우먼 김효진, 방송인 공서영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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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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