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엔트리' 나성범-이재학, AG 동반 발탁될까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6.17 06: 24

나성범과 이재학이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발표에서 나란히 생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16일 60명의 예비 엔트리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막내 구단 NC도 김진성과 이재학, 김태군, 모창민, 박민우, 나성범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종 엔트리 입성 가능성을 볼 때 나성범과 이재학이 단연 눈길을 끈다.
NC 거포를 넘어 리그 거포로 성장하고 있는 나성범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입성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나성범은 16일 현재 각종 지표에서 드러나 듯 최정상급 외야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정교함과 파워, 결정력을 두루 갖첬다. 타율(.382) 3위, 홈런(16개) 공동 4위, 최다 안타(89개) 2위, 장타율(.678) 3위, OPS(1.125) 2위, 득점권 타율(.476) 2위, 타점(56) 1위까지. 육중한 체격에도 빠른 발을 지녔고 외야 수비 범위도 넓은 편. 투수 출신이라 어깨도 강하다.
나성범은 올 시즌 전에는 잠재력을 지닌 거포 가운데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 타율 2할4푼3리 14홈런 64타점 12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은 인정받았다. 나성범을 타자로 전향시킨 김경문 NC 감독은 올 시즌 초반만 해도 나성범의 아시안게임 엔트리 입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나성범은 1년 만인 올 시즌 잠재력을 현실로 바꿔나가고 있다.
우완투수 이재학도 아시안게임 엔트리 발탁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지만 16일 현재 평균자책점 3.71로 호투하고 있다. 1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8차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6경기다.
이재학은 우완 사이드암이라는데 희소성이 있다.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가운데 선발 자원을 보면 양현종(KIA)과 장원준(롯데), 장원삼(삼성), 김광현(SK) 등 리그 정상급 좌완투수가 즐비하다. 반면 우완투수는 윤성환, 배영수(이상 삼성), 류제국, 우규민(이상 LG), 채병용(SK), 송승준(롯데), 이태양(한화). 좌완투수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 이재학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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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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