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류제국(31)이 시즌 첫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와 함께 시즌 3승을 위해 출격한다.
류제국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류제국은 올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5.11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부진하다. 무엇보다 들쭉날쭉한 피칭이 지난 시즌에 비해 가장 나빠진 점이다.
이번 시즌 류제국은 2경기 연속 QS가 없다. 11경기에서 QS 자체도 4경기에 불과한데, QS를 해낸 뒤에는 항상 짧은 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거나 6이닝을 던지더라도 3점 이상을 내줬다. 상승세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점이 류제국의 승수 쌓기가 늦어지는 원인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 선발은 크리스 볼스테드다. 볼스테드는 4승 4패, 평균자책점 6.13으로 부진하다. 다만 최근 등판인 12일 잠실 NC전에서 지난 3경기의 부진을 씻고 5이닝 2실점으로 선전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잠실에서는 평균자책점 5.25로 시즌 전체 기록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 팀 타선의 대결도 볼만할 전망이다. 두산은 팀 타율 1위(.307)이고, LG는 최근 경기인 15일 잠실 SK전에서 15점을 몰아쳤다. LG의 외국인 타자 조쉬 벨이 두산의 호르헤 칸투를 맞아 펼칠 자존심 대결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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