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닥터이방인’ 강소라, 짝사랑의 열병 시작됐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6.17 07: 32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 속 이종석을 향한 강소라의 짝사랑이 더욱 깊어졌다. 그와 티격태격하며 마음이 흔들렸던 강소라는 이종석의 부재에 눈물을 흘리며 사랑의 열병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닥터이방인’ 13회에는 오준규(전국환 분)의 섬뜩한 협박에도 의료사고 환자를 수술한 박훈(이종석 분)이 명우대학병원에서 해고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수현(강소라 분)은 박훈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박훈은 의사가운을 쓰레기통에 버리며 쿨하게 명우대병원을 나갔다.
수현은 박훈의 부재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초조한 기색을 보였다. 박훈이 떠난 후 좀처럼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던 수현은 급기야 티격태격 다투면서도 다정했던 박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지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수현은 박훈이 좋아하는 카레를 만들어 박훈을 집으로 초대할 계획을 세웠다. 어설픈 요리솜씨로 한승희(진세연 분)의 도움을 받아 상당한 양의 카레를 만들었다. 승희에게는 “박 선생 카레 좋아하는 거 같더라. 많이 남을 것 같은데 부를까. 보니까 밥에 인스턴트 카레만 뿌려먹더라”고 말하며 허락을 구했다.
집주인 승희가 마지못해 허락하자, 수현은 즉시 박훈에게 전화해 잔반 처리 좀 하라고 툴툴거렸다. 그러나 박훈의 전화를 받은 이는 수현의 연인 한재준(박해진 분). 박훈이 화장실에 간 사이 수현의 전화를 받은 재준은 박훈을 걱정하는 수현의 모습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결국 의도치 않게 러브라인의 네 주인공이 모두 모였다. 이때 박훈은 수현에게 “이 양반이 네가 날 좋아할까봐 걱정하더라. 솔직히 우리는 아니잖아”라며 “네 낭군님 계신데 미안하지만 나는 성질 더러운 사람이 제일 싫다. 폭력에 허영심에 어휴”라고 짓궂게 말했다.
이에 수현이 발끈했다. 그는 “누가 너 좋아한데. 병원에서 쫓겨난 거 불쌍해서 좋게 봐주려고 했더니 진짜. 밥도 제대로 못 먹는 거 같아서 불렀더니 말이 너무 심하잖아”라고 쏘아붙인 뒤 자리를 떠났다. 명백한 과민반응. 감정 조절에 실패한 수현은 또다시 눈물을 흘리며 가슴앓이했다.
극중 오수현을 열기하는 강소라는 풍부한 표정연기, 이종석을 향한 애틋한 눈빛을 통해 짝사랑의 오라(aura)를 발산하고 있다. 이 같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쫄깃해지는 로맨스, 표류중인 '닥터이방인' 속 사각로맨스의 향방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 분)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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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이방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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