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포르투갈] ‘뮐러 해트트릭 폭발’ 독일, 포르투갈에 4-0 리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7 02: 40

토마스 뮐러(25, 바이에른 뮌헨)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을 좌절시켰다.
독일은 17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벌어진 G조 첫 경기 포르투갈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후반 35분 4-0으로 앞서고 있다.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은 토마스 뮐러는 후반 33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호날두와 메수트 외질(26, 아스날)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베스트11로 나서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독일은 무릎부상을 당한 바스티안 슈타인슈타이거가 제외됐다.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등이 골사냥에 나섰다.

호날두는 경기시작 후 8분 만에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반격에 나선 독일은 크로스가 파트리시우의 골킥 실수를 가로채 그대로 슛을 때렸다.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10분 골문을 돌파하던 괴체는 페레이라가 잡아채자 그대로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토마스 뮐러는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포르투갈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5분 단독 돌파한 나니는 골대를 살짝 넘어가는 중거리슈팅으로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공격은 독일의 강력한 태클에 막혀 번번이 맥이 끊겼다. 포르투갈은 전반 28분 공격수 알메이다가 왼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에데르와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은 크로가 올려준 공을 마츠 후멜스가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흥분한 포르투갈은 전반 38분 수비수 페페가 토마스 뮐러에게 반칙을 범한 뒤 박치기까지 해서 퇴장을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뮐러는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한 독일은 후반전 느린 템포로 안정적 경기를 펼쳤다. 아무래도 무더운 날씨로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뮐러는 후반 33분 본인의 세번째 골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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