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포르투갈] 뮌헨-BVB 연합군, 호날두에 제대로 복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7 03: 10

독일축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에게 당했던 수모를 갚았다.
포르투갈은 17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벌어진 G조 첫 경기 독일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0-4로 완패를 당했다. 토마스 뮐러(25, 바이에른 뮌헨)은 대회 첫 해트트릭을 작렬시켰다.
독일축구는 호날두에게 쌓인 원한이 많다.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으로 끝난 지난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에서 호날두는 독일 빅클럽을 차례로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서 도르트문트를 두 번 모두 이겼다. 이어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축구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을 4-0으로 대파한 바 있다.

독일대표팀에는 바이에른 뮌헨선수가 7명, 도르트문트 선수가 4명 포진해 있다. 포르투갈전 베스트11 중 무려 7명이 두 팀 출신이었다. 공교롭게 이날 터진 4골 모두 두 팀 선수 출신들이 합작했다.
첫 골은 도르트문트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마리오 괴체가 얻은 페널티킥이었다. 마무리는 뮐러가 했다. 두 번째 골은 뮌헨의 토니 크로스가 올린 공을 도르트문트의 마츠 후멜스가 헤딩으로 넣었다. 뮐러는 두 골을 더 넣어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독일이 호날두에 맺힌 한을 제대로 푸는 순간이었다.
jasonseo34@osen.co.kr
< 사진 > 호날두 /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