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한국 선수 이름 알 필요없어, 특징만 알면 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17 05: 58

"예전에도 한국과 경기를 한 적이 있어서 충분하다. 이름까지 알 필요가 없다. 선수들의 특징만 알면 된다."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펠로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에 위치한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차전 승리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카펠로 감독은 "지금까지 해온 것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 우리 팀을 믿고 있다. 월드컵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에는 좋은 선수와 좋은 조직력이 있다. 상대 팀들이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기 전날에서야 쿠이아바에 도착한 점에 대해서는 "우리는 주치의와 준비를 했다. 하루 전에 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와 다르게 하면 선수들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어서 그렇게 준비하게 했다. 또한 2시간밖에 비행기를 타지 않는 만큼 하루 전 이동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취재진이 한국 선수들이 러시아 선수들에 면밀히 아는 반면 러시아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지적하자 "우리는 최상의 준비를 했다. 예전에도 한국과 경기를 한 적이 있어서 충분하다. 이름까지 알 필요가 없다. 선수들의 특징만 알면 된다. 우리는 충분히 준비를 했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쿠이아바의 더운 날씨에 대한 적응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모스크바에서 훈련할 때 기온이 32도였다. 훈련을 하는데 최고의 조건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모스크바가 전 세계 어디보다 더웠다. 내가 봤을 때 쿠이아바는 그다지 덥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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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아바(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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