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홍명보호, WC 조별리그 첫 경기 4연승 정조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7 11: 05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4연승에 도전한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러시아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16강행이 결정된다고 해도 결코 과언은 아니다. 그만큼 첫 경기는 월드컵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러시아와 대결할 결전지 쿠이아바에 입성한 홍명보호는 막바지 훈련에 비지땀을 쏟고 있다. 그 동안 허술했던 수비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세트피스 전술훈련도 점검을 마쳤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폴란드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3연승을 달렸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토고를 상대로 이천수와 안정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이정수와 박지성의 골로 그리스를 2-0 제물로 삼았다.
첫 경기의 승리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줬다. 한국은 2002년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꺾고 독일과의 4강전까지 승승장구했다. 2010년에도 16강에서 우루과이와 연장까지 혈투를 펼쳤다. 비록 조별예선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1승 1무 1패의 2006년 독일월드컵도 성공적인 대회로 기억된다.
최근 홍명보호는 튀니지(0-1패), 가나(0-4패)와의 평가전에서 잇따른 패배를 맛봤다. 특히 두 경기서 한 골도 뽑지 못한 공격진은 무기력했다. 수비진은 자신들의 실수로 와르르 무너졌다. 국민들은 국가대표팀에 큰 실망을 했다.
이런 분위기를 단번에 만회하기 위해 홍명보호는 러시아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평가전의 실수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는다는 확실한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 홍명보호의 첫 경기에 5000만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