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봄날은 언제 올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맹위가 지속되는 요즘이다.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변함없이 박스오피스 정상 질주 중인 가운데, 그 바통이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로 넘겨질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전국 7만 3865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11만 9415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개봉 보름가량이 지나면서 흥행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중이다.

개봉 12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이 같은 흥행은 할리우드 대표 친한 스타인 '톰 아저씨' 톰 크루즈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호감도를 엿볼 수 있다.
한국영화는 '끝까지 간다'가 폭발 뒷심을 보이며 200만명을 돌파했다. '끝까지 간다'가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외화에 밀리는 모습이다.
'끝까지 간다'는 이날 전국 4만 7305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216만 9568명을 2위에 올랐다. 신작 '황제를 위하여'가 3위를 장식했고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말레피센트'가 각각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박스오피스 5위권 내에 외화가 3편, 한국영화가 2편인 모습이다.
당분간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극장가는 오는 25일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를 맞으며 본격 여름 성수기로 접어들게 된다. 한국영화는 '우는 남자' 등 기대작이 예상보다 맥을 못추며 다음 달 '군도', '명량' 등의 대작들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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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