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대표 배우 최민식이 역사를 대표하는 영웅 이순신 장군과 만난다.
최민식이 관객에게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는 '명량'(김한민 감독). 영화는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물이다.
그간 '넘버3', '조용한 가족', '쉬리', '해피 엔드', '파이란', '취화선',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등 한국 영화계에 획을 그은 작품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던 최민식이 영웅 이순신으로 분할 모습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는 "이순신 장군 역을 하게 된 것은 나에게 운명과도 같았다. 그 분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장군의 진심과 내면에 다가가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라며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고자 인물에 대한 연구와 치열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이전 이순신을 다루는 작품에서는 주로 그의 용맹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가 다뤄진 것에 반해 '명량' 속 이순신은 왕을 모시는 신하이자 한 사람의 아버지, 군사를 이끄는 장수이자 두려움에 번민하는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보여둔다는 전언.
그는 "군인으로서, 인간으로서, 또 부모로서 혼돈의 군란 속 용맹한 장군의 모습 이면에 두려움과 외로움을 감춘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보고 싶었다"라고 자신의 연기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약 6개월여에 걸친 한겨울 혹한의 추위와 한 여름의 폭염 속에서 격렬한 전투신을 모두 직접 소화했다는 그는 또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다는 것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책임감와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7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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