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 월드컵중계, 도토리 키재기 입니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6.17 08: 31

방송 3사의 월드컵 중계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MBC는 시청률 수치, KBS는 각 중계 방송의 시청률을 합한 수치, SBS는 점유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공개한 방송 3사 월드컵 중계 시청률 결과에 따르면 MBC는 32강 보스니아 대 아르헨티나 전에서 5.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3사에서 방송된 중계 방송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는 5.7%의 시청률로 불과 0.1%포인트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 전파를 탄 중계방송은 총 세 경기로 3사가 동시 중계를 하지 않고, 각 경기당 두 방송사가 중계를 했다. 따라서 3사 중 정확한 승자를 따지기 어려운 상황.

32강 스위스 에콰도르 전에서는 KBS 2TV가 2.3%의 시청률로 1.4%를 차지한 SBS를 이겼고, 32강 온두라스 대 프랑스 전에서는 1.9%를 차지한 SBS가 1.2%를 차지한 MBC를 이겼다.
단독 수치로만 본다면 보스니아 대 아르헨티나 전에서 5.8%를 차지한 MBC가 가장 높고, 시청률 총합으로 본다면 스위스 대 에콰도르 전과 보스니아 대 아르헨티나 전 시청률의 총합 8.0%로 다른 두 방송사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더불어 점유율만 놓고 따진다면 SBS는 온두라스 대 프랑스 전에서 18.0%를 차지하며 3사 중 가장 높은 결과를 빚었다.
결국 지난 16일 펼쳐진 경기들만 놓고 본다면 방송 3자 중 딱히 명확한 승자를 가릴 수 없다. 다만 전반전까지만 집계된 독일 대 포르투칼 전의 3사 중계 시청률 결과가 오는 17일 나온다면 다시 한 번 그 결과를 판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eujen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