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미국] 미국, 남아공 WC 16강 패배 극적 '설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17 08: 56

미국이 2014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서 4년 전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가나에 극적인 설욕에 성공했다.
미국은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서 가나를 2-1로 물리쳤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남아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16강행 등불을 밝혔다. 반면 지난 두 대회서 각각 16강, 8강에 올랐던 가나는 힘겨운 조별리그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두 팀 모두에 중요한 한 판이었다. 가나와 미국은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앞서 펼쳐진 경기서 2위가 유력해 보였던 포르투갈이 독일에 대패를 당하면서 두 팀의 승리 의지는 더욱 높아졌다.
스토리로 얽힌 두 팀의 관계였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가나와 미국은 4년 전 남아공월드컵서도 격돌했다. 무대는 16강이었다. 당시 1-1로 팽팽히 맞서다가 연장전에서 터진 아사모아 기안의 결승골로 가나가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날은 미국이 미소를 지었다. 통쾌한 복수극을 만들어 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터진 클린트 뎀프시의 벼락골로 앞서간 미국은 후반 막판 안드레 아예유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하지만 존 브룩스의 천금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야말로 짜릿한 설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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