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러시아] 베팅업계, "무득점 가능성 높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6.17 09: 18

H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한국 러시아전을 앞두고 각국 베팅업계도 경기에 대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득점대 예상에서는 무득점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쳤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7시부터 쿠이아바에 위치한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조 2위를 노리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유력한 조 2위 후보로 거론되는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따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다면 남은 두 경기에서 큰 부담을 안는다. 필승 전략이 요구되는 이유다.
그렇다면 전 세계 베팅업계들은 한국과 러시아전을 어떻게 점치고 있을까. 기본적으로는 러시아의 승리 확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지만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베팅업체 중 하나인 ‘bwin’은 같은 날 알제리와 상대하는 벨기에에 1.40의 배당을 매긴 것에 비해 러시아에는 1.90의 배당을 산정했다.

이는 당초 배당보다 러시아 쪽으로 다소 유리하게 떨어진 것이기는 하나 월드컵 전체의 배당 기준을 살펴보면 그렇게 압도적인 수치는 아니다. '윌리엄힐'의 경우는 러시아의 승리 확률을 더 보수적으로 잡았다. 윌리엄힐이 산정한 러시아의 배당은 2.00이었다. 한국은 4.00의 배당을 받았지만 무승부 배당이 3.25로 상대적으로 무승부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쳤다.
그렇다면 한국의 득점대는 어떨까. 가장 높은 확률을 점친 것은 무득점이었다. bwin은 무득점에 2.35, 1득점에 2.40의 배당을 매겨 상대적으로 무득점과 1골의 확률이 높은 것으로 봤다. 반대로 러시아는 1골이 2.70, 2골 3.50으로 높았다.
한국 선수 중 득점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는 의외로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이근호가 뽑혔다. bwin에서 이근호는 3.50의 배당을 받았고 지동원이 3.75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 박주영 김신욱은 4.00이었다. 상대적으로 조커 투입된 선수들이 후반에 골을 터뜨릴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러시아에서는 알렉산더 케르자코프가 2.70을 받아 가장 유력한 득점 후보로 지목됐다. 윌리엄힐 역시 이근호에게 3.60의 배당을 매겨 가장 높은 확률을 점쳤다. 손흥민이 3.80으로 그 다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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