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유나의 거리' 김옥빈VS신소율, 매력 대결 눈부시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6.17 09: 47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 김옥빈과 신소율이 이희준을 놓고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희준을 짝사랑하는 신소율과 조금씩 이희준에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김옥빈의 모습이 무겁지 않은 터치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해준다.
지난 8회 방송에서는 창만(이희준 분)을 향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하는 다영(신소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영은 창만의 방 앞을 서성이며 연극 대사를 연습했다. 그는 "어디서 콩죽 먹고 배 앓는 소리가 들리길래 나와 봤지"라 말하는 혜숙(김은숙 분)에게 "아줌마는 몰라도 돼요, 들어가세요"라고 새침한게 쏘아붙인 그는 창만의 등장에는 갑자기 다소곳해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정한 말투로 창만에게 인사를 건넨 그는 친구 집에서 가져온 김치를 그에게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치랑 라면이랑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며 창만의 방에 들어와 라면을 끓여달라고 깜찍한 요청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함께 라면을 먹기로 한 창만이 급한 일로 나가게 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침 창만의 방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나오는 다영을 본 유나(김옥빈 분)는 "집이 바로 아래층인데 왜 집에서 밥 안 먹고 여기 와서 청승을 떨어요? 둘이 사귀어요?"라고 쏘아 붙였다. 유나의 한마디에 기분 나쁜 기색을 내는 신소율로 인해 둘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형성된 상황. 앞으로의 삼각 애정전선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었다.
아직까지 유나는 창만의 마음에 보답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선택한 소매치기 일에 집중하고 있어 다른 데에는 신경을 둘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함께 일을 하게 된 김남수(강신효 분)는 그에게 은근슬쩍 다가가며 4각 관계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유나와 창만의 관계는 단순한 짝사랑에서 끝나지 않을 듯 보인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함께 살고 있는 집에 경찰이 들이닥치자 샤워를 하고 있는 유나를 불러 자신의 방으로 도망치게 하는 창만의 모습이 그려졌다. 샤워를 한 후 급하게 나온 탓에 수건만 두른 유나와 그런 그를 보는 창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러 관계 변화가 기대감을 낳았다.
뿐만 아니라 앙큼한 매력이 있는 신소율과 털털하고 섹시한 김옥빈의 매력대결 역시 드라마를 보는 큰 재미 중 하나다. 신소율은 창만을 향해 능청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여대생 다영을 자연스러우면서도 깜찍하게 그려내고 있고, 김옥빈은 사연이 많은 여자 유나의 알 수 없는 마음을 매력적이고도 설득력있게 그려내고 있다. 과연 이 삼각관계는 어떻게 진행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작품으로 오늘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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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거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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