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을 폭발시킨 토마스 뮐러(25, 바이에른 뮌헨)가 월드컵 사상 전무후무한 득점왕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독일은 17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벌어진 G조 첫 경기 포르투갈전에서 뮐러가 대회 첫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4-0 완승을 거뒀다.
독일은 전반 12분 만에 쇄도하던 마리오 괴체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뮐러는 첫 골을 넣었다. 전반 32분 마츠 후멜스의 헤딩 추가골까지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뮐러는 자신의 두 번째이자 팀의 세 번째 골까지 넣어 승리를 굳혔다. 뮐러는 후반 33분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후반 35분 루카스 포돌스키와 임무를 교대했다.

뮐러는 만 21세의 나이로 처음 출전한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5골, 3어시스트를 기록해 골든슈를 수상했다. 골수는 다비드 비야 등 다른 선수들과 같았지만, 어시스트에서 앞서 영예를 차지했다.
월드컵 역사상 2개 대회 연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전설의 선수 펠레, 월드컵 역대 최다골 호나우두 역시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첫 경기서 세 골을 뽑은 뮐러는 2골의 네이마르(브라질), 로빈 반 페르시, 아르연 로벤(이상 네덜란드)를 제치고 단숨에 득점선두에 올랐다. 독일이 결승전까지 올라간다면 뮐러가 득점왕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독일은 2006년 클로제가 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2개 대회에서 모두 득점왕을 배출했다. 뮐러가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으로 신기원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OSEN
< 사진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