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25, 바이에른 뮌헨)가 세 골을 넣은 독일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독일은 17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벌어진 G조 첫 경기 포르투갈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4-0 완승을 거뒀다. 독일은 전반 11분 터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2분 마츠 후멜스의 추가골, 전반 추가시간 뮐러의 세 번째 골까지 터졌다.
독일은 올해 최고의 빅 매치로 뽑혔던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미국은 앞선 2006년, 2010년 월드컵에서 패했던 가나를 2-1로 꺾었다. 독일, 포르투갈, 미국, 가나가 속한 D조는 조별리그 첫 날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경기 후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G조를 짰을 때 왜 죽음의 조라고 했는지를 상기시켰다"고 관전평을 전했다. 위 신문은 이어 "독일은 포르투갈을 분해시켰다"고 적었다.
위 신문은 이어 "포르투갈에 있어 최악의 장면은 페페가 퇴장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페는 전반 37분 볼 경합 도중 오른손으로 뮐러의 안면을 가격했다. 여기까지는 경고로 끝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페페는 넘어져 있는 뮐러에게 다가가 머리를 들이받아 퇴장됐다. 이로써 페페는 오는 23일 미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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