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17일 별세 토니 그윈 추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6.17 11: 1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17일(이하 한국시간) 암투병 중 사망한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타플레이어 토니 그윈을 애도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그윈의 별세와 관련 매팅리 감독은 “대단한 사람이었다. (젊은 시절)푸에르토리코에서 상대팀으로 그윈을 만나 경기했을 때의 추억이 있다.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선수였다. 굉장한 스윙을 가졌고 라커 룸에서도 활기에 넘쳤다. 대단한 선수였고 위대한 인간이었다”고 추모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다저스 내야수 아드리안 곤살레스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토니 그윈은 내가 늘 존경하는 단 한 사람의 야구선수였다. 그를 늘 기억할 것이다. 그윈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 평화롭게 잠드소서.’라는 추모 멘션을 남겼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앞서 생전 고인의 영상과 함께 양력을 소개했다. 이어 빈 스컬리가 직접 고인과 다저스의 인연을 소개한 다음 관중들에게 추모 묵념을 제안했다. 그윈의 동생 크리스 그윈, 아들 토니 그윈Jr가 모두 다저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2011년 '아버지의 날'에는 토니 그윈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역시 아들을 다저스에 두고 있는) 톰 고든과 함께 시구를 하기도 했다.  
그윈은 암으로 투병하다 이날 아침 캘리포니아주 샌이에이고 인근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54세로 별세했다. 20년간 샌디에이고에서 선수로 뛰었으며 8차례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른 타격의 달인이었다. 2007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으며 2004년 샌디에이고는 그윈의 현역시절 사용하던 등번호 1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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