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포르투갈] 스콜라리, "포르투갈, 16강 가능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17 10: 46

과거 포르투갈을 지휘했던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에 대패를 당한 포르투갈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서 독일에 0-4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축구전문매체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포르투갈이 이날 패배를 딛고 16강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2차전과 3차전서 연달아 승리해야 한다"면서 "포르투갈은 그렇게 할 수 있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16강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경쟁국 가나와 미국은 최근 월드컵서 꾸준한 성적을 거둔 강호다. 설상가상 포르투갈은 공수의 주축인 페페(퇴장), 파비우 코엔트랑, 우구 알메이다(이상 부상)를 잃었다. 게다가 지난 4번의 월드컵 동안 조별리그 1차전서 패한 팀이 16강에 올라간 경우도 8.6%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포르투갈을 이끌었던 스콜라리 감독의 팔은 안으로 굽었다. 스콜라리 감독은 포르투갈을 이끌고 유로 2004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포르투갈은 1차전서 그리스에 1-2로 패했지만 2, 3차전 상대인 러시아와 스페인을 잡아내며 8강에 올랐다. 그리고 잉글랜드와 네덜란드를 넘어 결승에서 다시 그리스를 만난 바 있다.
이번 월드컵서 조 최하위로 처진 포르투갈은 오는 23일 가나를 제압한 미국과 운명의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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