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9)가 7승 도전에 나선다. 밴덴헐크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
밴덴헐크에게 문학구장은 '약속의 땅'이나 다름없다. 그는 지난달 8일 문학 SK전서 선발승을 거둔 뒤 5연승을 질주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게 목표다. 직전 등판이었던 10일 목동 넥센전서 박병호와 윤석민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불펜 피칭을 통해 투구 자세를 일부 보완했다.
팀분위기 또한 좋은 편. 삼성은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채태인이 15일 경기에서 결승 투런 아치를 가동하는 등 타격감 회복 조짐을 보인 건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우완 채병룡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5승 5패 평균 자책점 4.85. 지난달 25일 LG전 이후 3연승을 질주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잘 소화했다.
지난달 8일 문학 삼성전서 6⅔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