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소사, 친정 KIA 상대로 첫 승 도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6.17 11: 29

친정팀 상대로 어떤 투구를 보여줄까?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넥센과 KIA의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헨리 소사의 투구이다. 작년까지 KIA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재계약에 실패했고 넥센에 교체 용병으로 입단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투구내용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높다.
소사는 기대를 받고 입단했으나 부진한 투구를 계속했다. 4경기에셔 21⅓이닝 동안 무려 25실점했다. 방어율이 10.55에 이른다. 피안타율이 3할6푼6리에 이르고 이닝당 출루율은 1.92에 이른다. 전혀 타자들에게 위압감을 주지 못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볼을 지녔지만 구종이 단조롭고 볼끝이 무뎠다.

나흘을 쉬고 경기에 나서는 넥센은 선발 소사가 팀 타율 2할9푼6리(3위)를 기록하고 있는 KIA 타선을 상대로 5점 이내로 막아냐 승산이 있다. KIA는 최근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지고 있다. 초반에 소사를 공략해야 승기를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좌완 임준섭이 등판한다. 선발투수로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3패, 방어율 6.0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한화와의 광주경기에셔 6⅓이닝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갈수록 스피드가 오르면서 선발투수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관건은 임준섭이 넥센의 홈런타선을 상대로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 있는 피칭을 할 수 있느냐이다. 잘 던지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임준섭이 6회까지 4~5실점 이내로 막아준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팀 투수가 초반에 무너진다면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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