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위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1,2회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4.06.17 11: 54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 8승을 노리는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1회와 2회 연이은 실점 위기에서 노련미를 발휘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LA 다저스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로 좌완 타일러 마젝을 내세웠다. 류현진이 7일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만났던 우완 에디 버틀러에 이어 두 번째 만나는 콜로라도 신인 투수다.

콜로라도는 7일 버틀러를 시작으로 12일 맷젝까지 6일 동안 3명의 투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5월 25일까지 다저스를 제치고 NL 서부지구 2위를 달리던 팀이 연패를 밥 먹듯 하더니 어느새 5할 승률도 까먹고 다저스와 만나기 직전인 6월 6일에는 시즌 28승 32패로 주저 앉았기 때문이다. 선발진이 무너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판단한 팀은 새로 선발 로테이션을 짰고 이 과정에서 우완 에디 버틀러, 크리스티안 버그먼 그리고 좌완 마젝이 차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시즌 중 이렇게 신인 투수가 일주일 사이에 세 명이나 데뷔전을 치른 것은 1986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Ed 보스버그, 레이 헤이워드, 지미 존스를 차례로 출격 시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MLB.COM 보도)
마젝은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속으로 올 시즌 66.2이닝을 던지는 동안 31개의 볼 넷을 허용했다. 아직도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하지만 12일 애틀란타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는 볼 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시즌 8승과 홈 3연승을 노리는 류현진이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경력자의 위엄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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