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표' 윌킨슨, "내 가슴에 있는 한국이 16강 갔으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6.17 13: 09

"내 가슴에 있는 한국이 16강 갔으면 좋겠다".
호주 대표팀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알렉스 윌킨슨(전북)이 한국의 16강 진출을 바라는 인터뷰를 실시했다.
2012년 전북으로 이적한 윌킨슨은 올해 초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본선을 앞두고 치른 두 차례 친선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힌 그는 지난 칠레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섰다.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윌킨슨은 몸을 날려 실점 위기를 막아내기도 했다.

윌킨슨은 1-2로 뒤지던 후반 17분 빈 골문으로 굴러들어가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슈팅을 가까스로 걷어내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그는 월드컵 개막직전 호주 FFA TV와 인터뷰서 "한국은 2002년 이후 월드컵에 계속 출전했다. 2002 한일 월드컵서는 4강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따라서 굉징히 기대가 크다. 물론 벨기에가 굉장히 강하고 러시아나 알제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벨기에는 분명 토너먼트서 굉장히 강하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 출전이 다음 월드컵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면서 "벨기에가 16강에 올라갈 것 같다. 알제리는 잘 모르겠다. 한국과 러시아가 유력하다. 그러나 한국이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서 활약을 바탕으로 호주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윌킨슨은 "나는 이 곳에 올 때 한국을 가슴에 품고 왔다.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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