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워싱턴 타투스코, 한화와 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17 14: 00

한화가 대체 외국인 투수로 라이언 타투스코(29)를 낙점한 듯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매체 'MLB 데일리디쉬' 크리스 코틸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가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우완 투수 타투스코를 한화에 보내는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현지 사정에 밝은 야구관계자도 한화가 타투스코와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이 사실을 뒷받침했다.
한화는 지난 11일 우완 투수 케일럽 클레이를 웨이버 공시하며 퇴출했다. 이미 한화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용덕 단장특보와 스카우트 관계자가 해외에 파견돼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었다. 트리플A에서 꾸준히 선발로 던진 선수를 찾다 타투스코로 낙점한 모양새다.

클레이가 웨이버 공시된 후 계약에 있어 약간의 밀고 당기기가 있었지만 최대한 빠르게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한화 구단도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한화가 이번 주중 휴식일이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 다음주 국내 데뷔가 유력하다.
인디애나주 메릴빈 출신으로 지난 2007년 드래프트에서 18라운드 전체 560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된 타투스코는 2010년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 내셔널스로 옮겼다.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째 보내고 있지만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다. 지난해부터 트리플A에서 꾸준히 선발로 던지고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12경기(116선발) 45승53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3.93. 트리플A에서는 3시즌 통산 65경기(34선발) 13승17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트리플A 14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5승5패 평균자책점 2.85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조던 짐머맨, 지오 곤살레스, 덕 피스터, 태너 로어크 등 선발 자원이 막강해 빅리그 자리가 없다. 트리플A에서도 팀 내 에이스 테일러 힐이 선발 콜업 1순위다.
타투스코는 196cm 91kg 거구에서 패스트볼 구속이 평균 92~93마일 수준으로 140km대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진다. 올해 피안타율이 2할1푼6리에 불과한 것에서 나타나듯 구위가 뛰어나다. 주무기는 슬라이더로 구종이 다양한 편은 아니다.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볼넷이 4.7개로 많은 편이지만 올해는 3.4개로 줄였다는 점에서 제구력 향상도 기대해 볼만한 요소. 올해 선발 평균 5.6이닝을 소화했는데 이닝이터로 한화 마운드 부담을 줄여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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