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드래곤 길들이기2'

'주온:끝과 시작'
올 여름 극장가 외화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언제나처럼 '시리즈'다. 전편의 아성 뛰어넘기에 도전하는 화제작들이 줄줄이 개봉, 한국영화와 경쟁을 벌인다.
오는 25일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의 개봉을 시작으로 극장가는 본격 성수기가 열린다.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뿐 아니라 다른 화제작 외화의 공통점은 바로 전편이 성공을 거둔 외화 시리즈들의 후속작이라는 것.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드래곤 길들이기2', '주온:끝과 시작'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로봇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트랜스포머'의 4번째 시리즈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는 시카고를 무대로 펼쳐졌던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마지막 결전, 그 4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공룡을 연상시키는 다이노봇이 등장하고, 새로운 히로인 니콜라 펠츠가 이전 시리즈의 여주인공 메간 폭스, 로지 헌팅턴 휘틀리를 능가하는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월 17일 개봉하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치명적인 바이러스 그 후 10년, 시저가 이끄는 유인원들이 지구를 점령한 가운데 멸종 위기의 인류와 진화한 유인원 간의 피할 수 없는 생존 전쟁을 그린 영화. 2011년 개봉해 웰메이드 블록버스터라는 호평 속에 전 세계 박스오피스 4억 8천만 불 이상의 수익을 거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후속편이다. 흥행 신화를 이어갈 작품으로 전편보다 훨씬 거대해진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 최첨단 CG, 완성도 높은 모션 캡처 기술로 중무장했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시저,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호빗' 시리즈의 골룸, '킹콩'의 킹콩 등의 캐릭터들을 창조해내며 명실상부한 모션캡쳐 연기의 1인자로 등극한 앤디 서키스가 다시 한 번 시저로 분한다.
7월 24일 개봉을 확정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2'는 2010년 개봉, 흥행 돌풍을 일으킨 '드래곤 길들이기'의 후속작. 애니메이션의 명가 드림웍스의 야심작으로 전편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확장했다. 제 67회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어 해외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공포영화 시리즈도 있다. 7월 10일 개봉하는 '주온: 끝의 시작'은 2003년 개봉한 '주온'의 다음 편으로, 이 영화는 국내에서 110만 관객을 동원하며 외화 공포영화에서는 이례적인 관객몰이를 한 바 있다.
더불어 당시 일본 공포 영화 최다 관객을 기록하고 '주온2' 또한 전편을 넘는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게다가 할리우드에서는 '그루지'로 리메이크 돼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공포 영화의 대명사가 된 '주온'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주온: 끝의 시작'은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 동시기 개봉을 확정지었다. 이번 편은 15년간 베일에 싸였던 토시오와 가야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앞서 개봉한 '엑스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등 히어로 시리즈가 전편보다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큰 성공을 거뒀다. 7월 외화의 폭격이 기대되면서도 무서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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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포스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