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홍명보호, 코칭스태프-선수 간의 단결이 최대 강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17 14: 51

홍명보호의 공격수 지동원(23, 도르트문트)이 17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홍명보호의 강점으로 '원팀'을 내세우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지동원은 "우리는 월드컵에 8회 연속 진출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이는 승리에 대한 습관을 불러왔고, 적어도 과거와 비교해 월드컵에 나갈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까지 8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아시아 최다이자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과 함께 세계 6개 나라만이 일군 대기록이다.
지동원은 이에 대한 압박감도 솔직히 털어놨다. "한국 팬들은 요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본다. 그들은 항상 좋은 축구를 접할 수 있고, 자동적으로 그들의 기대치는 매우 높다"는 지동원은 "그러나 기억해야 할 한 가지는 대륙들 사이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아시아 대륙은 유럽이나 남미 만큼 잘하지는 못했다. 우리는 그들과 같은 레벨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은 또 "홍명보호를 보면 오직 5명의 선수만이 월드컵 경험이 있다. 그들을 보면 월드컵에 대한 태도, 방법, 과정 등 다른 선수들과 명백한 차이가 있다"면서 "우리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벨기에와 러시아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두 나라 모두 12년간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팬들로부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원은 홍명보호의 강점으로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합작한 많은 선수들이 유럽으로 진출해 경험을 쌓았고, 이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지동원은 "월드컵에서 선택 받은 선수들이 모두 홍명보 감독과 함께했던 선수들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팀워크가 개선됐다. 우리는 감독님과 팀의 철학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 사이의 팀워크, 코칭스태프와 필드에 있는 선수들의 단결이 우리의 가장 큰 힘이라는 것을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동원은 이어 "2012년 이후로 많은 선수들이 분데스리가,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여러 곳으로 떠나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경험을 쌓으며 많은 발전을 이뤘다"면서 "자연스럽게 팀에도 도움이 됐다. 팀으로서의 철학은 동일하게 유지됐고, 경험은 우리가 얻은 중요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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