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의 김재중이 최면효과가 시청률 상승에 기폭제 될 수 있을까.
지난 16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13회분에서 허영달(김재중)은 황신혜(오연수)를 찾아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게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정신과 의사인 신혜가 기억을 되살릴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신혜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최면요법을 시도하는 것이었다.
최면에 들어간 영달은 고아원에서 갓난쟁이를 업고 있는 어릴 적 기억을 끌어냈다. “형이 나에게 동생을 지키라고 하면서 떠났어요”라는 말과 함께. 그리고 영달을 지켜보던 장동수(이범수)의 묘한 표정이 교차됐다. 자신이 잃어버린 동생 동철, 동우 이야기와 너무나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 이는 이들 형제가 곧 친형제라는 진실을 알게 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최면 외에도 친형제라는 진실에 이들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복선이 깔렸다. 아버지 장정국의 제사를 지내고 있는 동수를 방문한 영달이 제사상 위에 영정사진을 유심히 바라본 것. 그는 “반장님이 아버님 닮은 건지 낯설지가 않네요”라며 기억에 친아버지의 잔상이 남아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삼형제의 진실 찾기는 영달의 최면요법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오늘(17일) 방영분에서 영달의 최면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다”라고 귀띔하며, “동수-영달 형제의 합작 복수, 그리고 막내 양하의 반격 등 극적 긴장감이 더욱 쫀쫀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삼형제의 진실 찾기가 하이라이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캐릭터에 완벽히 합치되며 최상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 시청률 상승의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이유다. ‘트라이앵글’ 14부는 오늘 밤 10시 MBC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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