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류현진, "새 구종은 좌타자 상대하기 위한 것"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6.17 15: 29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완전히 잠재우며 시즌 8승(3패)으로 잭 그레인키와 함께 팀내 다승 공동선두에 오른 LA 다저스 류현진은 이날의 승리가 “잘 준비한 결과”라고 밝혔다.
-오늘 호투 끝에 좋은 기록으로 승리를 거뒀다.
*구속이 잘 나와서 편하게 준비했다. 상대 1번(찰리 블랙몬), 3번(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안타를 맞지 않고 막은 게 큰 도움이 됐다.

_콜로라도가 최근 5연승, 그 기간 팀 타율 .325로 상승세였다. 경기 전 이를 의식했나?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미리 생각하고 있어봐야 오히려 불리할 때가 많다. 상대방이 최근 잘 하고 있는 것이야 다 잘 알려진 것 아닌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오늘 고비마다 삼진으로 벗어났다. 의식적으로 삼진을 노렸나.
*1회에서는 그렇게 생각했다. 이후는 꼭 그렇지는 않았다. 1회 2회 2사 1루에서 맞은 2루타가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어 인정 2루타가 된 것이 운이 좋았다. 실점할 수도 있었는데 이 고비를 넘고나서는 더 힘이 났다.
-지난 경기부터 새구종(커터)을 구사하고 있다.
*좌타자 상대할 때 많이 사용한다. 마지막 타자도 그 구종으로 상대했다. 아무래도 기존 구종에 변화를 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던지는데 잘 들어가고 있다.
-시즌 전에는 새구종을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 마음이 바뀐 이유는.
*마음을 바꾼 것은 아니고 슬라이더인데 구속이 빠른 슬라이더라고 보면 된다. 나는 아직도 이 구종이 슬라이더라고 생각한다.
-그럼 어깨 부상 중에 릭 허니컷 코치로부터 새로 배운 것인가.
*그립 위치와 던지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난 번 신시내티전 패전 이후 첫 등판이었다. 부담은 되지 않았는지.
*부담을 갖지 않았다. 4일 동안 잘 준비했고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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