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무서운데 섹시해서 '홀렸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6.17 15: 54

배우 조진웅이 극장가에서 '섹시한 악역'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배우 이선균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는 지난 15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 속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며 212만 관객을 돌파했다. 두 주연 배우 모두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특히 조진웅은 색다른 악역으로 배우로서 그의 이름을 다시금 깊이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끝까지 간다'는 한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

극 중 조진웅은 ‘박창민’ 역할을 맡아 ‘고건수’를 향해 목적을 알 수 없는 살벌한 협박으로 그의 숨을 조여오는 미스터리한 인물을 열연했다.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강렬한 악인으로 분해 그 만의 ‘독보적 악역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조진웅은 영하 중반부 등장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스크린을 꽉 채운 액션과 살벌한 눈빛을 통해 2014년 상반기 한국영화 ‘악역 TOP OF TOP’이라는 칭호까지 얻어내기도. 분장을 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스모키 화장을 한 듯한 눈빛은 묘하게 사람을 홀린다.
특히 그가 맡은 역할 ‘박창민’이 지닌 남다른 포스 및 분위기는 묘하게 여심 또한 흔들었다는 반응이다. "무섭지만 매력적인",  "무서운데 섹시한", "악역인데 마성의 매력" 등의 표현들이 눈에 띈다. 이에 영화 관계자는 “무대인사에서도 조진웅 대한 여성관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멋있다’, ‘섹시하다’, ‘갖고 싶다’는 외침이 계속해서 들리는 등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라고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조진웅은 앞으로도 줄줄이 3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을 그린 '군도: 민란의 시대'(윤종빈 감독)에서는 브레인을 담당하는 ‘이태기’역으로 윤종빈 사단의 흥행 가세를 이어가며 이어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작품 '명량'(김한민 감독)에서는 최민식, 류승룡과 함께 주연으로 열연. 일본 해군 장수인 ‘와키자카’ 역할을 맡아 진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또 김성균과 함께 뜨거운 형제애와 모정의 눈물을 보여 줄 장진 감독의 '우리는 형제입니다'로 남은 한해 동한 각양각색의 연기 변신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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