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박치기
파울루 벤투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감독이 퇴장당한 페페(31, 레알 마드리드)를 옹호했다.
포르투갈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서 독일에 0-4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포르투갈은 만만치 않은 전력과 월드컵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가나와 미국의 거센 도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포르투갈의 중앙 수비수 페페가 감정 조절에 실패하는 우를 범하면서 포르투갈의 악몽은 시작됐다. 페페는 전반 37분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볼 경합 도중 오른손으로 뮐러의 안면을 가격했다. 여기까지는 경고로 끝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페페는 넘어져 있는 뮐러에게 다가가 머리를 들이받았다. 주심은 지체 없이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로써 페페는 오는 23일 미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또 FIFA의 추가 징계에 따라 27일 가나전도 나올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페페가 과거에 상대 선수를 발로 차 출장 정지 처분을 받거나 상대 손을 밟는 등 행동을 했던 것이 선입견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며 페페의 손을 들었다. 벤투 감독은 "결정적인 부분에서 계속 독일에 유리한 판정이 나왔다"고 불평했다.
벤투 감독은 이어 "하지만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변명할 것이 없다. 우리가 못한 것이 많았다. 수비 뿐 아니라 공격도 날카롭지 않았다"며 자평했다.
한편, 페페 박치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페페 박치기,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지" "페페 박치기, 진짜 화났었나" "페페 박치기, 미쳤네" "페페 박치기, 무슨 생각이었지" "페페 박치기, 역시 악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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